[점프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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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점프업5060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프로그램은 트레이닝 캠프인데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던 트레이닝 캠프 현장을 함께 만나볼까요?
[언론보도]
[사진출처=서울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추진해 온 신중년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5060’의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올해 초 발표한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50+세대의 10명 중 6명은 퇴직 후 창업․창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중장년들이 창업을 꿈꾸며 도전하지만 경험과 지혜, 그리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중장년의 특성을 반영한 창업 관련 특화 정책이나 프로그램은 현재 부족한 상황이다.
재단에서 LH와 함께 추진하는 ‘점프업 5060’ 프로젝트는 신중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이를 통해 도시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점프업5060’ 는 지역 활성화 및 공동체 가치 실현에 특화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참여자에게는 관련 분야 창업가 육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9년 시작돼 지금까지 1~2기로 진행된 ‘점프업 5060’ 프로젝트를 통해 총 69명의 창업가가 육성되었으며,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23팀이 창업 및 사업화에 성공할 정도로 성과와 만족도도 높다.
[자료출처=서울시청]
문화와 체육을 겸한 복합문화공간 마을 사랑방을 운영하는 ‘북촌탁구’, 공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서로 돌보는 마을돌봄 동네책방 ‘모모’, 전국 방방곡곡의 청소년을 찾아가는 심리식당 버스 ‘심쿡(心COOK)’, 마을의 음악 사랑방 ‘마실’ 등이 점프업5060을 통해 창업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이들은 우수 창업팀으로 선발된 후 공간조성비용 등을 지원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점프업5060’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창업 교육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교육, 현장실습, 전담 밀착 멘토링, 고도화 컨설팅, 사업화 자금 지원까지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며, 오프라인 교육 참여시 필요한 교육 실비 및 실습 수당 등도 일부 지원된다. 또한 우수창업팀에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점프업5060’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1, 2기 수료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도 제공된다.
관련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신중년(만 50~64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12월 28일(화)부터 ‘점프업5060’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창업자 34명 내외, 3년 미만의 기창업자 6명 이내로 총 40팀을 최종 선발한다.
내년 3월 초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교육 120시간, 실습 40/80시간의 사업화 1단계를 운영한 후 6월경 수료팀을 대상으로 고도화 컨설팅 및 우수창업팀 선발, 사업화 자금지원 과정인 사업화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경에는 점프업5060의 의미 및 성과를 나누는 성과 공유회 및 포럼, 수료팀 간 네트워크를 갖는 동문캠프 등의 과정도 계획되어 있다.
관심 있는 신중년은 2022년 1월 6일(목) 15:00로 예정된 온라인 사업설명회(선착순 100명, 사전신청 필수)에 참석하거나 점프업5060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경아 일자리사업본부장은 “점프업5060을 통해 배출된 창업 성공사례가 향후 중장년을 위한 새로운 창업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중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창업(창직)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www.lecturernews.com)
[언론보도]
[한국직업방송] 2020. 8. 11.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bRAKskx52tY&t=207s
일자리핫라인 시즌2 202000811]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4060세대가 기존의 전문성을 활용하면서도,
시대에 맞춰 자기계발을 하고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과 활동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의 창업형 일자리에 대해서 소개한다.
먼저 ‘점프업5060’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하는 사업으로 동네와 골목을 바꿀 창업 아이템을 가진 신중년 세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만50세에서 64세인 대한민국 국적의 신중년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이 사업은 전국의 신중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 창업에 필요한 역량 제고를 위해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분들에게는 실제 창업에 필요한 고도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리고 우수 수료팀을 선발하여 창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4060세대 #창업 #창업아이템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일자리 #점프업5060
[언론보도]
기사내용 요약
최종 40명 내외 선발 예정
[서울=뉴시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해 온 신중년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의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해 온 신중년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의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점프업 5060은 지역활성화 및 공동체 가치 실현에 특화된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참여자에게는 관련 분야 창업가 육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련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신중년(만 50~64세)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8일부터 '점프업 5060'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재단은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창업자 34명 내외, 3년 미만의 기창업자 6명 이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남경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은 "점프업 5060을 통해 배출된 창업 성공사례가 향후 중장년을 위한 새로운 창업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중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창업(창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원문링크 :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27_0001703506&cID=14001&pID=14000
[언론보도]
류정화 라이프엔코칭플랫폼 대표, “인생 후반엔 사회적 기업가로 살 것”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 참여, 창업에 대한 자신감 얻어
올 4월 창업 후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박차
플랫폼 안에서 함께 활동할 사람 찾아내는 게 가장 큰 숙제
사진=정혜선
“인생 1막의 숙제를 잘 마쳤으니, 인생 2막엔 사회적 기업가로 좋은 일 하며 살고 싶다.”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인생 2막에 이뤄낸 류정화 라이프엔코칭플랫폼 대표를 만났다. 시작은 단순했다. 수년간 쌓은 경력과 경험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행동하지 못한 이유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 탓이 컸다. 그 두려움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에 참여하면서 사라졌다.
올 4월 창업에 성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정화 대표는 “라이프엔코칭플랫폼에서 활동할 한 사람으로서, 이 플랫폼의 첫 번째 성공모델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반갑다(웃음). 나는 경상도 딸 부잣집 셋째딸로 태어나 자랐다. 외국계증권회사를 거쳐 학교진로담당교사, 비즈니스코치, NLP트레이너, 이미지컨설턴트, 시간강사, 라이프코치, 마지막으로 전업주부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으며 살아왔다. 이런 말로 내 소개가 될지 모르겠다(웃음).”
-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양한 직업군에서 경력을 쌓은 듯 하다.
“맞다. 나의 이런 경험과 역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은퇴 이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생명을 키우는 일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생 후반에는 누군가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일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
- 자기소개를 들으니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이 어떤 곳인지 더 궁금해진다.
“한마디로 경력이나 지식, 경험 등 자원을 가진 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명인들은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기존의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하면서 ‘나’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터라 직접 창업하게 됐다.”
- 그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플랫폼인 건가.
“‘라이프엔코칭플랫폼’과 생각을 같이한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내가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을 소개할 때 흔히 하는 표현이 있다. 기존 플랫폼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이라면, 우리 플랫폼은 슈퍼마켓이다. 슈퍼마켓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웃음). 아시다시피 슈퍼마켓은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 다 있다. 지금은 설계 단계지만 사업이 진행된다면 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한다.”
- 이런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일을 해오면서 아지트나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을 항상 느꼈다. 30~40대때 세상의 중심에서 살다 중년이 되니 세상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되더라. 주변을 둘러보면 오랜 기간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친구, 일반 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은퇴를 앞둔 친구, 자녀를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친구 등 다양한데 이들이 가진 경력이나 경험을 풀어낼 곳이 없더라. 기존 플랫폼은 명망이 있거나 유명세를 지닌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수월한 구조라, 우리 같은 사람도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 필요했다.”
- ‘일반인들을 위한 플랫폼(공간)’인 셈인가.
“그렇게 거창하진 않다(웃음). 사실 시작은 단순했다. 은퇴하고 보니 살아온 날만큼 살날이 남았더라. 놀다 보니 노는 것도 이젠 지쳐 이렇게 보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의 연결고리다. 그런 분들이 우리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하면 우리 플랫폼도 성장하게 된다.”
- 듣다 보니 사회적기업의 느낌이 든다.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은 현재 사회적기업인가.
“올 4월 창업해 현재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라 아직 사회적기업인증까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론 사회적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이 플랫폼은 사회적기업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 은퇴 이후 창업한 시니어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하더라.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잘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젊은 날을 떠올려 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 있었다. 공부를 해야 했고,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일해야 했고, 결혼해 부모가 되면서 또 그 역할에 충실히 살아왔다. 역할에 충실해 살다 보니 정작 사회에 이득이 되는 일은 한 게 없더라. 이 나이가 되니 지금까지 숙제를 잘했으니, 앞으로는 내가 살고 싶은 방향대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며 괜찮은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더라. 그래서 그런듯하다.”
사진=정헤선
-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크게 코칭과 상담, 신중년을 비롯한 은퇴자, 경력단절여성의 경력개발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사회공헌프로젝트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화려하다.”
-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의 수익모델은 어떻게 되나.
“일반 플랫폼처럼 수수료 수익이 수익모델은 아니다.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된 전문가들 간의 온·오프라인 교류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수익을 내려 한다. 현재 사업을 운영하면서 개인적인 활동으로 지속하고 있는데, 나 역시 앞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려 한다. 현재는 우리 플랫폼의 첫 번째 성공모델이 되는 게 목표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에 참여했던데.
“창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해본 적이 없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렇게 추진을 못하고 있을 때 먼저 점프업5060에 참여했던 분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신중년으로서 나의 첫 번째 도전이었다. 다행히 선택을 받아 교육을 받게 돼 지금에 이르게 됐다. 그 교육을 받으면서 나를 점검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을 통해 ‘창업을 해도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
“창업을 미뤄 온 이유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다. 이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막연했던 두려움이 사라지고 창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창업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을 알게 돼 단계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점프업5060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창업하지 못했을 것 같다.”
- 창업 후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뭐였나.
“라이프엔코칭플랫폼의 사업 모델은 플랫폼으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연계하는 게 목적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은 게 첫 번째로 힘들었다. 그다음은 기술적인 문제다.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사업을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다. 지금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른 디자인으로 나와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예상보다 비용이 더 들고 있다.”
- 주변에서 창업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할 것 같은데, 어떤가.
“이제 막 창업한 터라 조언을 많이 구하진 않는다(웃음). 다만, 코로나19시대 창업해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 용기가 대단하다”라는 말은 많이 해주더라.”
- 올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남은 계획이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플랫폼 안에서 같이 놀 한 사람으로서, 한 사업체로 존재하는 게 목표다. 사업적으로 플랫폼을 완성하고 나와 같이 플랫폼에서 활동할 사람을 찾아내는 게 가장 바쁜 일이다. 현재로서는 그게 가장 큰 숙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NSTGI5J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NSTGI5J
[언론보도]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김명희 복합 문화공간 ‘마실’ 대표
취미로 시작한 오카리나, 실력 쌓아 강사로 활동
50플러스재단 프로젝트 통해 공간 창업까지 성공
복합 문화공간 ‘마실’을 운영 중인 김명희 대표가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안상준 기자)
“마실 다녀올게” 어릴 적, 어딘가로 외출하는 어른들이 흔히 하던 말 중 하나였다. 그래서일까. 마실이라는 단어에는 왠지 모를 추억과 함께 친숙함이 묻어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복합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김명희 대표가 공간의 이름을 마실로 정한 이유도 마실이 동네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지원하는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JUMP-UP) 5060’의 우수 창업팀에 선정돼 복합 문화공간 마실을 창업한 김 대표는 “마실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강습을 받을 수 있거나 동아리 모임 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3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마실’. (출처=서울시 50플러스포털)
◇ 퇴사 후 시작한 ‘꿈을 되찾는 일’, 그리고 ‘오카리나’
식품영양학을 전공 한 뒤 결혼 후 약 10년을 전업주부로 지내던 김 대표는 국내 한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부서에서 7년 간 근무했다. 그러던 중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과 ‘지금이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지 못 할 것 같다’는 겹치며 퇴사를 결심,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둔 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꿈을 되찾는 일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고교 시절에는 음악을 전공으로 해 보라는 권유까지 받았지만, 가정형편 상 꿈을 접어야 했던 기억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내 꿈을 더 이상 유보하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악기를 배우기로 결심한 그가 선택한 악기는 바로 ‘오카리나’였다. 우연히 오카리나 연주를 듣게 된 뒤 오카리나가 내는 매력적인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오카리나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다.
오카리나는 김 대표의 은퇴 후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미로 시작한 오카리나 실력이 점차 쌓이게 됐고, 결국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오카리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긴 것이다.
그는 “주변에서 오카리나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강사로 그룹 지도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결국 오카리나가 강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는 김명희 대표. (사진=안상준 기자)
◇ 오카리나 통해 국내·외서 봉사활동도
김 대표는 50플러스재단을 통해 50+인생학교, 문화기획 과정 등을 수강한 뒤 동기들과 ‘오플 밴드’라는 어쿠스틱 밴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음악의 꿈을 접고 살았던 친구들과 음악적·일상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을 발견한 뒤 ‘더 나이 들기 전에 그냥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밴드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타·우클렐레·오카리나·퍼커션 등으로 구성된 밴드로 2018년 결성했다”며 “기초가 부족해 보컬 트레이닝도 받고 기타도 배우며 실력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말에는 캄보디아 예술대 학생들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캄보디아는 음악 교과가 없는 나라여서 기초부터 가르쳐야 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이 즐겁고 귀한 경험이었다고 김 대표는 돌아봤다.
그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상태지만, 지도하고 있는 오카리나 팀과 데이케어센터·병원·요양원 등 지역 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연주 봉사를 다닌 바 있다”면서 “악기 연주가 개인적인 만족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명희 대표는 5060세대에게 ‘두려움을 떨치자’고 조언했다. 변화를 두려워했던 자신이 50플러스재단 등을 통해 강사로, 또 사업가로 삶을 확장한 것처럼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해보자는 의미다. (사진=안상준 기자)
◇ “‘점프업 5060’ 프로젝트, 창업 마중물 됐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카리나 강습 등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지난해 발견한 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 5060’ 2기 모집 공고는 그의 인생을 또 한 번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 창업을 위한 교육이 이뤄지는 프로젝트가 공간 창업 계획의 마중물이 됐기 때문이다.
공간 창업과 관련한 사업 계획서 제출과 교육을 통해 우수 창업팀에 선정된 그는 창업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도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활동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5060세대 역시 사회적 가치와 이윤 창출이 동시에 가능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회경제적 변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마실이라는 공간은 지역 주민들의 소소한 생활문화 향유를 돕고 일상에 ‘덤’이 되는 생활권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김 대표는 “마실이 액티브 시니어들이 다시 꿈을 꾸게 하는 공간이자 어른들의 놀이터, 쉼표 같은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며 “도시 재생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마을 발전에 작은 성장 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과 비슷한 5060세대에게 ‘두려움을 떨치자’고 조언했다. 변화를 두려워했던 자신이 50플러스재단 등을 통해 강사로, 또 사업가로 삶을 확장한 것처럼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해보자는 의미다.
김 대표는 “50플러스재단이 사람들을 만나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밖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언론보도]
[라이프점프 5060 창업기획] 이선진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대표
20년간 요리 강사로 일하다 식문화 교육 사업 위한 마을 부엌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가족들 염려 있었지만, 새로운 일에서 삶의 에너지 얻어
신중년들이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사업자 중 50대가 34만9,895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창업자 4명 중 1명은 50대인 셈이다. 60대 신규 사업자 역시 전년보다 늘어나 10%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라이프점프가 예비 시니어 신규 창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지원하는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JUMP-UP) 5060’의 2020년 우수창업팀에 선정된 세 팀을 만났다. 세 번째 주인공은 이선진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대표다.
1회 김명희 마실 대표
2회 서명중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 대표
3회 이선진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대표
23년간 요리 강사로 일해 온 이선진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에 지원해 올해 창업에 성공했다./사진=정혜선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창업한 신중년들을 만나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창업의 목적이다. 은퇴 후 인생 2막의 마중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창업의 목적이 ‘성공’에 있지 않다. 젊어서 삶에 치여 하지 못하고 미뤄뒀던 꿈을 이루기 위해서거나, ‘나만의 공간’ 혹은 ‘소통의 공간’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요리로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를 창업한 이선진 대표 역시 그렇다.
23년간 요리 강사로 일해오며 커리어를 쌓아오던 이 대표는 돌연 창업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함께 모여 요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간절함이 커져 이미 그 사업이 활성화된 서울로 시찰을 다녔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하는 점프업5060에 지원해 올해 드디어 그 공간을 만들어낸 이선진 대표를 만나러 인천 연수구를 찾았다.
-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반갑다. 저는 현재 요리 강의를 20년 넘게 하고 있는 이선진이라고 한다.”
-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나만의 공간에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사업들을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저도 이제 시니어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간절히 필요했다. 3년 전부터 추진해오다 지난해 좋은 기회가 생겨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살면서 7년에 한 번씩 일을 벌이더라. 지금이 그때인듯하다(웃음). 불현듯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아니고, 항상 가슴에 품고 있던 게 있었다. 과거 강의를 하면서 인천 송도 부근에 식당을 3년간 운영한 적이 있다. 식당을 접으면서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특히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필요했다. 사업을 해 수익을 내는 것보다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다. 요리뿐 아니라 플로리스트, 인테리어 등 다양한 강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지금의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로 확장됐다.”
-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한 건가.
“아니다. 내가 전라도 광양 사람인데, 대학교를 다니다 결혼을 하게 돼 남편과 같이 인천으로 오게 됐다. 결혼 후 아이를 낳아 키우다 29살 때부터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요리를 오래 배우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고,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요리를 가르쳤다. 그러다 주변에서 요리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많아 요리 강의를 시작했다. 그 뒤 한 번도 강의를 쉬어본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 요리를 배우다 요리 강사가 되다니 멋지다. 8년간 주부로 요리를 하고 있지만 늘지 않던데, 손맛이 좋은가 보다.
“아버지가 미식가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힘드셨을 텐데, 저는 아버지 덕분에 한 번 먹어본 음식은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재능이 있더라(웃음).”
-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에 대해 찾아보니 식문화 교육사업으로 되어있더라.
“요리 강의를 하면서, 몇 년 전부터 바른 먹거리에 관심을 두게 돼 공부를 시작했다. 내게 소비자이지만 결국 이웃이고 마을 주민인데 이왕 요리를 가르칠 거면 바른 먹거리, 건강한 것을 강의해보자는 마음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회사 이름도 많이 고민했다. 바른 먹거리라 하면 정직한 먹거리니까 어니스트가 떠오르더라. 또 사명에 어니스트가 들어가면 있어 보여서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로 지었다(웃음).”
- 그럼 바른 먹거리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건가.
“사실 먹거리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게 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다. 요리를 가르치면서 많은 사람을 배출했다. 그런데 이분들이 요리를 배우고 나면 끝이더라. 요리를 배워도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것 외에 요리 할 곳이 없다. 지속적으로 만나 배운 요리를 실습하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는 단순히 요리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음식으로 소통하는 곳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 음식을 매개로 한 사업이 다양해지는 듯하다.
“사람을 유혹하는데 음식만큼 좋은 게 없지 않나(웃음). 단순히 요리 수업을 하기 위함이라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거다. 이미 정규강좌를 오랜 기간 해왔고, 그걸 통해 먹고 살 정도로 수익이 나고 있었다. 우리만의 공간에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콘텐츠로 소통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고, 그 소통의 매개체가 요리인 셈이다.”
- 마을 부엌이란 개념을 사용하던데, 마을 부엌이 주변에 없어 그런지 낯설다.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을 부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인천에는 마을 부엌이 하나밖에 없어 서울로 시찰을 하러 많이 갔다. 가보면 대체로 마을 부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더라. 시설은 해놨는데, 관리하는 게 어려운 듯하다. 지속 가능한 마을 부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듯하다.”
이선진 대표는 함께 요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간절했다고 한다./사진=이미지
- 인천 연수구에 자리를 잡은 이유가 있나.
“인천은 결혼 후 살게 돼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요리 강의도 인천 연수구에서 오랫동안 해 왔다. 그러면서 인천 연수구에 제가 하려는 식문화 관련 공간이 없어 이곳에 문을 열었다.”
- 오면서 보니까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더라.
“맞다. 이곳 지형이 언덕이라 1층인데 1층이 아닌 것 같은 위치라, 멀리서 보면 커피숍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막상 올라와 들어와 보면 너무 예쁘고 좋다고들 하시는데 그게 아쉽다. 아쉽지만 만족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입지가 좋아 그만큼 임대료가 비싸다. 그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 사업을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라기보다, 일부러 찾아오거나 소문을 듣고 올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할 예정이다.”
- 구체적으로 생각한 사업이 있나.
“제가 오랫동안 음식 봉사활동을 해왔다. 저한테 요리를 배운 분들과 함께 팀을 짜 반찬을 만든 후 인천 연수구의 서른 가구에 반찬을 지원해주는 거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월까지만 하고 그 이후엔 못했다. 다시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하니까, 이곳에서 할까 한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뭔가 해 나가면 홍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은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
“제가 인터넷 검색창에 공동체 마을, 마을 부엌, 건강한 먹거리 등을 항상 검색하니까 관련된 내용이 페이스북에 추천으로 뜨더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점프업5060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알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운 조건이 있어서 지원을 고민했다.”
- 어떤 부분이 부담스러웠나.
“점프업5060 지원 조건에 ‘자부담 50%’가 있었다. 2,000만원 지원을 받기 위해 2,000만원이 필요한 셈이었다. 최소 비용의 창업을 생각하던 터라 이 조건이 큰 부담이 됐다. 다행히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 조건이 없어졌다. 아무래도 코로나19라는 상황이 크게 작용한듯하다. 저희는 너무 감사했다.”
- 경험해보니 점프업5060지원제도의 장점은 무엇인가.
“저희가 사업을 기획한다고 하더라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여러 문제가 있더라. 일단 기획서만 해도 교육을 받으면서 보니 거의 소설을 써놨더라(웃음). 지원사업을 통해 컨설팅을 받으면서 기획서에 담아야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또 중언부언하지 않고 핵심만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실습이 너무 좋았다. 업체와 연계해 일정 기간 현장에 나가 직접 실습할 기회가 주어진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해보니 뭐가 필요한지 바로 알겠더라. 그 실습을 하면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 점프업5060 2020년도 우수 창업팀에 선정됐다. 기분이 어땠나.
“물론 너무 기쁘고 좋았다. 그런데 우수 창업팀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이 뜨거운 감자였다(웃음). 지원금을 받다 보니 사업 공간을 얻는 일을 미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욕심도 생기더라. 원래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임대 계약을 해 놓은 곳에 문제가 생겼다. 인천 동춘동에 있는 농원마을인데, 아주 작은 동네라 제가 하려는 마을 부엌과 공동체사업, 시니어 일자리 창출 등을 실현하기 딱 좋은 위치다. 그런데 그곳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아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됐다.”
-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코로나19라 하던 사업도 접는 마당에 사업을 한다고 일을 벌이니 다들 걱정이 컸다. 강의하면서 선생님 소리 들으며 돈 벌고 여행 다니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왜 일을 벌이느냐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더라. 저는 이렇게 일을 벌이는 데서 에너지를 얻더라(웃음). 물론 힘들기도 하다. 지금도 잠을 잘 못 잔다.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아쉬움과 사업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에서 한방건강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 관련 구상과 서류 작업도 해야 해서 하루가 너무 바쁘다.”
-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나.
“사회적기업이나 마을 부엌 등에 관심이 있어 서울로 찾아다닌 것은 몇 년 됐지만, 사업을 구체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그러니까 딱 1년 됐다.”
- 창업하는데 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사업하는데 크고 작게 들어가는 돈이 있더라. 임대료나 보증금을 제외하더라고 인테리어 비용 등이 그렇다. 그래서 2,000만원 정도 들었다.”
- 은퇴 후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일단은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기대 수명이 길어져 우리가 살아 온만큼 살아가야 하니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게 좋다.”
- 직접 창업해본 후 알게 된 창업에 있어 주의할 점 세 가지가 있다면.
“첫 번째는 도전은 하되 준비되지 않으면 하지 마라. 그 준비라는 게 결코 돈이 아니다. 저도 이 공간을 얻기 바로 직전까지도 이 사업을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사업을 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게 뭐지’, ‘무엇을 위해 이 고생을 해야 할까’ 등에 대한 고민이 들더라. 그래서 나를 다스리고 마음에서부터 준비가 된다면 그다음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면 된다.”
- 두 번째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전문 분야가 아니라면 섣불리 시작하지 말고 다양하게 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창업 교육 관련 정부 지원사업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이곳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다음이 돈이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재능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 내 안에 숨어있는 재능 말인가.
“맞다. 라면을 끓일 때 정말 정석대로 끓이는 사람이 있다면,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발전 가능성이 있고 요리사로서 잠재 능력이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있는 잠재력이 뭔지 찾으려면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찾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주변을 보면 은퇴 후 기존에 했던 일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하더라도 성공이 쉽지 않더라. 절반 이상이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때 자신의 잠재 능력을 찾아내 그 분야로 가게 되면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사업을 하는데 아직 제약이 있다. 그래서 일단 버티는 게 목표다(웃음). 올해는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 기간, 그리고 사업이 다져지는 시기로 보고 있다.”
이미지=최정문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NQYKTJ3S
[언론보도]
[라이프점프 5060 창업 기획] 서명중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 대표 심리 쿠킹 프로젝트 ‘심쿡’ 진행
창업에도 준비 기간 필요, 창업 이후에 6개월 정도 시행착오 겪어
창업시 주의해야 할 점있다면 “친구에게 묻지 말고 전문가 찾아야”
신중년들이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사업자 중 50대가 34만9,895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창업자 4명 중 1명은 50대인 셈이다. 60대 신규 사업자 역시 전년보다 늘어나 10%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라이프점프가 예비 시니어 신규 창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지원하는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JUMP-UP) 5060’의 2020년 우수창업팀에 선정된 세 팀을 만났다. 두 번째 주인공은 ‘심쿡’ 서명중 대표다.
1회 김명희 마실 대표
2회 서명중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 대표
3회 이선진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대표
서명중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 대표는 ‘심쿡’이라는 심리 쿠킹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사진=정혜선
“우리 아빠는 55점이었는데, 오늘 100점이 됐어요.” 심쿡(心’COOK)에서 진행하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이의 후기다. 한 달간의 요리 수업을 통해 아빠와 아이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음식 재료를 씻고 다듬어 요리하며 웃고 떠들다 가슴에만 담아뒀던 말들을 조심스레 꺼내 아이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아이 마음 속에 100점짜리 아빠가 된 것이다.
서명중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 대표는 요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요리하며 마음을 요리한다’는 심쿡은 서 대표가 운영하는 심리 쿠킹 프로젝트명이다. 원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해오다 상담을 지루해하는 학생들을 보며 좀 더 즐겁게 심리 상담할 방법을 찾았다는 서 대표는 요리에서 그 해답을 얻었다. 최근 서 대표가 집중하고 이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심리 쿠킹 프로젝트는 반응도 좋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멀어졌던 아이와 가까워졌다는 후기가 쌓일수록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더 강해진다는 서명중 대표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 만났다.
-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서명중이다. 목표에 정확하게 명중한다는 뜻으로 명중, 그것도 서서 명중한다고 해서 ‘서명중’이다(웃음).”
- 자기소개가 이색적이다(웃음). 현재 ‘심쿡’을 운영 중인데 어떤 곳인가.
“심쿡은 한국요리심리치료연구소의 프로젝트명이다. 요리를 매개로 마음을 요리한다고 해서 ‘심쿡(心COOK)’이라고 지었다.”
- ‘심쿡’이라고 계속 말하다 보니 ‘심쿵’으로 들리는 듯하다.
“그래서 ‘심쿵한 심쿡’이라고 홍보하고 있다(웃음).”
- ‘요리하며 마음까지 요리한다’는 의도가 좋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원래 학교의 청소년 위클래스에서 심리 상담을 했다. 상담 프로그램이 좋은데도 지루하고 재미없다며 참석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상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심리치료를 하는 분들이 모여 그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행복학회’라는 모임에 참석해 요리를 통한 심리치료에 대해 듣게 됐다. 그즈음 마침 상담할 때 말이 없는 학생을 데리러 햄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말이 없던 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기 이야기를 술술 하더라. 그때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명중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심리 쿠킹 프로젝트/이미지=서명중 대표
- 기존 푸드테라피나 푸드아트테라피 등과 다른 점이 있나.
“푸드테라피는 좋은 음식 재료를 찾아서 몸에 좋은 음식을 해먹는 것으로, 의학적 접근 측면이 더 강하다. 푸드아트테라피는 미술치료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미술로 심리를 치료하는데 있어 미술 도구가 불편한 아이에게 오이나 피망 등 음식 재료를 활용해 미술을 하도록 하는 게 푸드아트테라피다. 최근 미국에서 유행해 국내에 들어온 게 쿠킹액티비티가 있다. 햄버거를 만드는 액티비티를 하면서 빵이 몇 개, 패티가 몇 개, 오이가 몇 개 등 수나 어휘 등을 배우는 거다. 쿠킹액티비티는 주로 느린 학습자를 대상으로 행해지고 있다. 쿠킹테라피는 그야말로 요리를 해서 먹고 치우는 과정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라 기존의 그것들과 차이가 있다.”
- 쿠킹테라피에 대한 연구를 직접 하신 건가.
“쿠킹테라피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것과 관련된 이론을 2012년부터 2년 동안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니어 등 대상을 나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 번은 ‘강점 버거’를 한 적이 있다. 햄버거를 만들면서 자기 강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거다.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강점이 없다고 했던 아이들이 햄버거를 다 만들고 먹을 때는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기 바쁘다(웃음).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이제 햄버거만 보면 자기 강점이 떠오르게 된다.”
- 요리를 하면서 심리 코칭을 하기가 쉽지 않을 듯한데, 원래 요리를 좀 했었나.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하셔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한 번 먹어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더라.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더 쉽게 쿡킹테라피에 접근할 수 있었던 듯하다.”
- 들어보니 이미 사업을 운영 중이었는데, 점프업5060에 지원한 이유가 있나.
“2년 정도 이론을 정비하고 2014년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이일에 확신이 들면서 2018년 개인사업자를 내고 2020년 9월에는 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다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에 지원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많은 곳을 찾아다녔다. 그곳에서 도시재생 창업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 돼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 고민했다. 요즘 문화복합공간이 유행인데, 마을에 심리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원했다.”
- 대부분 도시재생 공간으로 특정 지역을 선택하던데, 심쿡이 선택한 곳은 어느 지역인가.
“처음에 생각한 지역은 서울 구로구였다. 구로구에 적합한 공간을 찾아다니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더라.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고속버스 한 대를 사서 내부 구조를 변경해 주방을 만들어 찾아가는 ‘쿠킹토킹버스’를 만들었다. 이 버스를 운전하려고 1종 대형 운전면허도 취득했다. 이제 지역에 상관없이 쿠킹토킹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이 버스를 만들고 초등학생을 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심리 쿠킹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서울시50플러스재단
- 아빠와 아이만 하는 요리 프로그램이라니 기획 의도는 좋은데, 참석률은 저조할 것 같다.
”맞다(웃음). 처음에는 그런 반응이었다. 프로그램신청도 엄마가 하더라. 신청하고 안오는 경우도 많아 돈이 아까워 오게 하려고 참가비를 조금씩 올렸다. 그런데 한 번 와서 체험한 분들의 후기가 좋으니까 이젠 아빠가 직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 기업에서 직원들을 위해 강연 요청이 오기도 한다던데.
“맞다. 기업에서 복지 측면에서 아빠와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요청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버스를 몰고 가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없었나.
“말도 마라. 코로나19로 모든 강연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바뀌어 너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쿠킹토킹버스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코로나19로 일정이 다 취소된거다. 수익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1년 계획이 다 무산돼 우울감이 몰려오더라.”
- 지금 얼굴이 밝은 것을 보니 위기를 잘 극복하신 듯하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더라. 그렇게 힘들어하다 떠오른 게 키트 배송 아이디어다. 요리 재료를 집으로 배송해주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줌으로 진행하다 보니 최대 일곱 가족 정도 할 수 있더라. 실제로 비대면 요리 수업을 해보니 반응이 좋았다. 요리 재료와 배송비 등이 있어 키트당 금액을 받고 수업을 하거나 연회비를 받고 하는 식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 그럼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적응은 끝난 건가.
“아니다. 지금도 침체기이긴 하다. 그런데 침체기라고 계속 침체돼 있으면 안 되지 않나. 특히 마음 공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위기를 더 잘 극복해 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헤쳐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길이 조금씩 보이긴 하더라.”
- 그럼 지금 주로 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앞서 말한 초등학생 아빠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만 운영 중이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서명중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강연이 취소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키트 배송을 통한 비대면 요리수업에서 활로를 찾았다고 한다/사진=정혜선
- 이 사업으로 2020년도 점프업5060우수창업팀에 선정됐다. 그 소감이 궁금하다.
“우수창업팀 심사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는데, 당시 굉장히 불안했다. 다른 팀의 발표를 볼 수 있었는데, 우수창업팀에 선정되겠다고 생각했던 팀들이 다 호명되더라. 44개팀 중에서 13개 팀을 뽑는데, 내가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불안해지더라. 그래도 자신은 있었다(웃음). 우수창업팀에 선정돼 사업을 하는데 있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거 같아 너무 좋았다. 이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 지금 창업을 고민 중인 신중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창업을 결정하고 뚝딱 해내서는 안 된다.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관련 교육을 받고 시장조사를 하는 등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실패 가능성도 낮아진다. 중요한 것은 창업과 관련해 친구에게 묻지 말라는 거다. 내 옆에 있는 친구는 객관적이지 않을뿐더러 관련 시장의 전문가도 아니다. 따라서 친구의 말이 정답일 수 없다. 2년 정도의 기간을 갖고 창업을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때 ‘혹시 실패한 게 아닐까’란 생각에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은퇴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자본금에 대한 궁금증이 큰데, 대략 어느 정도의 자본으로 시작했나.
“심리상담과 관련된 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다 3년간의 강사비를 받지 못하고 그만두게 됐다. 당시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서 사업을 하는데 투입할 돈도 마땅치 않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처음에는 지원하는 족족 떨어졌다. 한 10번쯤 떨어지고 나니까 전화해서 떨어진 이유를 묻게 되더라. 전문가 상담도 받고 해서 사업의 문제점을 고쳐나가자 지원사업에 붙기 시작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너무 큰 돈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여야 한다. 나는 사업을 시작할 때 한 달에 20만원밖에 안썼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자전거 타고 다니니 돈 들어갈 데가 없었다.”
-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 한 해 동안 심리 쿠킹 프로젝트를 열심히 수행해 적어도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심쿡’하면 뭔지 알게 하고 싶다. 올해는 돈보다는 브랜딩에 집중하고 돈은 내년에 벌려고 한다(웃음).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MHX47UG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