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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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신년 기획] 디지털·그린 뉴딜 시대, 중장년 일자리는 어디에?①
2020년 정부는 대규모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된 국가 프로젝트로, 크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로 나뉘어 주요 과제들이 추진된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2021년 중장년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360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지난해 대비 38.8% 증가). 이에 따라 지난 연말에는 ‘대전환 시대를 건너다’를 주제로 ‘50+일자리 특별포럼’(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열렸다. 세 섹션으로 나눠 열린 이날 포럼의 내용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장년의 일자리 전망과 대응책 등을 3파트로 나눠 짚어봤다.
PART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50+의 역할과 방향
‘50+일자리 특별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전환 시대, 한국사회 50+세대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와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대담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한국판 뉴딜 정책 시행에 따라 청년층과 노년층을 잇는 50+세대의 가교역할이 절실해질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국판 뉴딜, 50+가 선봉에 서야
김영대 대표는 “현재 5060세대는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변화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왔다. 최근 4차산업 시대에 ‘디지털 뉴딜’이나 ‘그린 뉴딜’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다. 즉 사회적 짐이 되느냐, 기여자가 되느냐는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분야의 경우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이 도입된다. 사업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면, 중장년 자산가 중에서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도 50+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배근 교수 역시 “1980~90년대 산업계의 지각변동을 겪었던 청년들이 지금의 50+세대다. 이제는 그들의 자녀가 청년기에 진입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50+세대가 하드웨어 역할을 하는 등 두 세대의 연대와 융합이 주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세대를 살펴보면 30대 중반 이하의 청년층과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다. 즉 퇴직연령은 갈수록 낮춰지는 상황에서 40대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들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건 역시 50+세대다. 한국판 뉴딜 정책의 시작 단계에 현재의 50+세대가 선봉에 서서 토대를 잘 마련해야만 다가올 50+세대(현재의 40대)가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며 후배 세대를 위해 새로운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확대와 지원 속 구심점 필요해
한국판 뉴딜정책 ‘고용안전망 강화’의 과제로 ‘청년·신중년의 고용시장 진입·전환 촉진’이 있다. 특히 신중년의 새 일자리로의 전환 지원을 위해 재취업지원서비스를 내실화하고, 디지털·그린 관련 직무로의 진입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월 최대 80만 원×12개월) 지원 대상에서 디지털·그린 관련 직무와 인원이 확대된다. 더불어 디지털·그린 뉴딜 등 경제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위해 중장년을 대상으로 폴리텍 등 공공 훈련기관을 활용해 디지털 융합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앙코르전직지원 프로그램’, ‘서울50+뉴딜인턴십’,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점프업 5060’ 등 50+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서울50+뉴딜인턴십’의 경우 지난해 신기술,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도시문제(환경, 에너지, 디지털 소외 등)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전문인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비롯한 도시재생이나 그린스마트 분야의 일자리도 한국판 뉴딜 정책에 기반해 확대·개선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17년 정부에서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50+ 관련 다양한 조례가 만들어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에서도 집중하는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전국 지자체만 50여 곳인데, 기관마다 지원하는 연령대도 다르고, 기준도 다르다.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획일화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판 뉴딜 역시 이러한 점에 착안해 50+ 관련 과제들을 진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출산·고령화 해결 위한 모두의 ‘쉼표’
지난 12월 정부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사회’를 구현한다는 비전하에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앞서 김 대표와 최 교수가 제시한 ‘세대 간 융합’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서도 ‘모든 세대가 함께’라는 취지하에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사람은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젊은 세대 중에는 결혼이나 출산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보다도 사회적 책임이 크다. 사회 혁신을 하려면 청년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좋은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 50+세대의 경험이 요구된다”며 “현대인은 아이디어를 내고 경험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 경쟁사회 속 여유와 공백을 갖는 건 자칫 무모하게 여겨진다.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소득과 일자리 보존이 가능해야 하고, 정부와 기업이 나서야 한다. 가령 퇴직 전 50대에게도 1년 정도 안식년을 갖게 하고, 그동안 정부와 기업이 분담해 월급의 80% 정도를 보장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추진 과제인 ‘사람 투자’처럼, 낭비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이러한 쉼을 통해 중장년은 경력을 재정비하고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일자리로의 도약을 안정적으로 이뤄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 역시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며 “개인을 위해 경쟁하던 사회를 지나 이제는 다른 세대와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더불어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과거 바삐 살아온 50+세대가 이제는 더디 살아가며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꿈꿨으면 한다”며 “그 어렵던 시절 대한민국을 일으킨 분들이다. 마찬가지로 포스트 코로나,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으로 2021년은 함께 배우고, 일하며 상상력을 펼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50+세대를 격려했다.
원문보기 : http://bravo.etoday.co.kr/view/atc_view.php?varAtcId=11893
[언론보도]
신중년층은 정년을 맞거나 퇴직하면 일선에서 은퇴한다는 통념을 깬 세대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의 ‘100세시대연구소’ 조사를 보면, 은퇴기를 맞은 50대는 법정 정년인 60살 이후에도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 시점과 연금 개시 연령 간 갭으로 퇴직 후 일자리 확보는 필수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신중년 세대는 ‘일자리 불일치’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은퇴한 뒤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일자리 수는 물론 괜찮은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교육수준이 높고 앞선 세대에 비해 신체적으로 건강한 특성을 고려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일자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중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는 50대 이후 세대를 위한 지원 재단을 만들어 교육·상담·커뮤니티·일자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활동이 눈에 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자동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기관과 공조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공공·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적 창업 모델을 발굴하는 중이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 사업은 새로운 서비스로 창업 분야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함께 사회적 경제와 스타트업 영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굿잡5060’ 프로젝트는 민간 협력의 좋은 보기다. 막상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신중년 세대 앞에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위주의 과밀·과열 경쟁과 불안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일자리 지원체계가 주목받는 것은 적정 소득과 사회적 가치, 자아실현이라는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일자리 플랫폼의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남경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은 “5060세대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이들의 경험과 자산을 어떻게 사회적 자본으로 만들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신중년 정책의 개념과 철학, 체계를 세우고 지방정부와 함께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60살 이상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시행 중인 시니어 인턴십과 고령자 친화 기업 및 창업 지원, 취업 알선 사업 등이 눈에 띈다. 하지만 사업에 배정된 예산이 수요에 비해 적은데다 고령층의 다양한 구직 욕구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장기적으로 공공 일자리보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를 늘려야 고용의 질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덜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서 퇴직 전 전직 지원교육을 의무화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법률안이 발효되면서 주요 사업장에서의 퇴직준비 프로그램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사업주가 정년퇴직 등 이직 예정인 노동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노력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주는 퇴직 전 직원에게 경력·적성 등의 진단과 향후 진로 설계, 취업 알선, 재취업 또는 창업에 관한 교육 등 필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1천명 이상 기업 대상이라 상당수 사업장은 제외돼 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퇴직 전 준비교육 의무화 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기업별 전직교육센터를 제도화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공공 일자리와 함께 민간 부문에서 신노년 세대의 다양한 욕구와 역량을 반영한 일자리 전략을 마련해야 고용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hongds@hani.co.kr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eri_review/965683.html#csidxcdba8c45dbfe481afddde5be7a5118d
[언론보도]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와 공동으로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점프업 5060' 프로젝트는 도시를 되살릴 창업아이템을 가진 신중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실습을 통해 사업화에 이르도록 하는 사업이다.
창업에 대한 수요가 큰 50+세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형 창업'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과밀·과열 업종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장년 창업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참가자 특성별 교육 운영과 선배·청년 창업가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예비창업자 30명 선발에 그쳤다면, 올해는 예비창업팀 25명, 기창업팀 25명으로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교육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실비 및 실습수당 등도 지급할 방침이다. 우수 창업팀의 경우 팀별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일 기준 만 50~64세인 대한민국 국민으로 도시재생 창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중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1인 신청이 필수이며 기창업자의 경우 사업자 대표인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50+세대를 위해 27일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사업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50+세대를 위해서는 설명자료도 별도로 게시한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50+세대는 지역 정주성이 높고 공간과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시재생 창업 및 지역 활동에 유리하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50+세대가 도시재생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기사링크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519_0001030003&cID=14001&pID=14000
[언론보도]
점프업 5060 프로젝트 1기 성과공유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5.20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 지원
‘2020년 JUMP-UP 5060’
6월22일까지 전국단위모집
예비·기창업팀 총50팀 선발
지원금 최대 ‘2천만원’ 제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염기명씨는 도시재생의 중심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로컬 플랫폼으로 지역경제 붕괴를 해결하고자 ‘2019년 JUMP-UP 5060(이하 점프업5060)’ 사업에 지원했다. 이후 속초시 고성군 내 유휴기관을 ‘고성회관’으로 만들어 청년 외식 창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플랫폼과 팝업스토어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 등을 마련하는 등 음식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2. 20년 간 한자를 공부하고 강의하면서 모 신문사 근대기록물 아키비스트로도 활동한 ‘19세기 발전소’ 송종훈 대표는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타 지역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역사 스토리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송 대표는 점프업5060 1기를 수료한 뒤 역사 기록물 번역을 통해 지자체 도시재생 사업 및 웹툰, 전자책 등 다양한 지역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3. ‘마켓발견’의 조소연 대표는 덴마크 시민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용품의 가치를 깨닫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점프업5060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의왕시에 리사이클 매장을 오픈한 조 대표는 상품 판매와 업사이클링 강좌 및 강사양성, 공간대여를 통해 지역주민과 50+세대의 자아실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와 공동으로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을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창업(예정)팀 50개를 선정해 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창업팀에 팀별 최대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가 협력해 진행하는 ‘점프업 5060’ 프로젝트는 도시를 되살릴 창업 아이템을 가진 신중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선정해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및 실습 과정을 통해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다.
점프업 5060 프로젝트 1기 성과공유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5.20
두 기관은 지난해 6월 협약을 맺고 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신중년 (예비)창업팀 30명을 선발해 260시간의 창업 교육을 거쳐 팀별 4회의 고도화 컨설팅 및 총 2억원(팀별 최대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창업에 대한 수요가 큰 50+세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형 창업’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과밀·과열 업종에서 벗어난 새로운 중장년 창업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2018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준비 단계에 있는 창업자 중 50대가 33.5%, 60대 이상이 17.9%로 50+세대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점프업 5060’ 프로젝트를 통해 50+세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의 창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해 50+세대가 도시재생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참가자 특성별 교육 운영과 선배 또는 청년 창업가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2019년 예비창업자 30명 선발에서 올해는 예비창업팀 25명, 기창업팀 25명으로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교육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실비 및 실습수당 등을 지급한다.
선발된 창업자들에게는 160~240시간 이상의 창업 교육 및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료팀 전원에게 각 분야별 고도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우수 수료팀에게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일 기준 만 50~64세(주민등록상 생년월일 1956.1.1.~1970.12.31. 해당자)인 대한민국 국민으로, 도시재생 창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중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1인 신청이 필수이며, 기창업자의 경우 사업자 대표인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점프업 506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50+창업팀은 ‘JUMP-UP 5060’ 누리집(jumpup5060.or.kr)에서 자세한 신청방법 및 제출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역시 ‘JUMP-UP 5060’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재단은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50+세대를 위해 27일(수)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사업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50+세대를 위해 설명자료를 별도로 게시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50+세대는 지역 정주성이 높고 공간과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시재생 창업 및 지역 활동에 유리하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50+세대가 도시재생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점프업소식]
자신의 집 지층에 마련한 책방을 주민들 사랑방으로 만든 김은주씨
김은주씨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자신의 집 지층에 만든 모모책방에서 책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제가 가진 것을 먼저 내놓고 손을 내밀어야 진정한 공동체가 되지 않겠어요?”
5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 모모책방에서 만난 김은주(52)씨는 만면에 여유와 웃음이 가득했다. 나누고 또 나누는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더 큰 이유는 작년 12월에 자신의 책방을 꾸며 연 모모책방. 생긴 지 석 달밖에 안됐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수의 주민들이 찾는 ‘동네 사랑방’이다.
모모책방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전형적인 주택가에 있는데다, 길보다 낮은 지층에 자리를 잡았다.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는 공간인 만큼, 간판은 사실상 액세서리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자 다른 세상이 열린다. 76㎡ 공간에 서가, 독서 모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거실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월세를 놓으면 월 80만원의 수익은 올릴 수 있는 곳이지만, 애초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다. 야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도시재생을 이뤄내 보겠다며 달려들어 만든 책방이다. ‘모모’는 ‘모조리 모이다’의 그의 바람을 담은 이름. 1층에는 김씨와 남편이, 2층에는 동생 김은진(47)씨 가족이 살고 있다.
한 지붕 아래 동생 가족과 지내며, 또 그 공간이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됐으면 하는 바람은 10년 전 도봉구로 이사오면서 시작됐다. 평소 ‘도시재생’에 관심 갖고 있던 그였는데, “한 동네에 살아도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한 동네 이웃들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이 오랜 바람은 작년 8월 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50플러스 재단에서 주관한 공모전을 통해 실현됐다. 사업에 선정되면서 책방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 약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반지하이긴 하지만 사적 공간을 내놓는 대신, 책방 인테리어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로부터 지원받은 것이다. 김씨는 “집을 구입할 때부터 이런 공간을 염두에 두고 위치와 구조를 꼼꼼하게 따졌다”며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일 수만 있다면 책방뿐만 아니라, 집 전체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자신 집 지층에 책방을 내 주민들 사랑방으로 만든 김은주(왼쪽)씨와 그의 동생 은진씨. 고영권 기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책방이 전부는 아닐 터. ‘공동체를 회복하고 그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무엇이 좋을까.’ 사전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동네 미장원이 담당하는 ‘수다의 아지트’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다 이상의 수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하다 책방을 냈다.
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책방은 자매의 꿈이 실현된 곳이기도 한다. 김씨는 대학원에서 심리치료를 전공 중인 웰다잉강사이자 애도상담사로 활동하고 있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뛰고 있는 동생은 마을운동가다. 자매는 모모책방에서 책을 팔면서 다양한 책방 프로그램으로 영어 공부, 독서 모임도 갖는 ‘북 큐레이터’의 역할도 한다. 이를 통해 모모책방이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사람 사는 맛을 내는 동네 명물로 자리잡으면서 그는 요즘 주변에서 견제 아닌 견제를 받고 있다.
“나도 책방 열어야겠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사는 게 진짜 사람 사는 맛이라는 걸 새삼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죠.”
모모책방에서 행복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원문링크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3051810097714
20.03.06
[점프업소식]
인생 2막, 새로운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2.0 호평… 올해 9월까지 1095명 참여해 성황
▎‘앙코르 라이프’를 실현하고 있는 조재천 도시재생 창업가, 김창직 한강 조경기능사, 정희선 50+인턴십 참여자(사진 왼쪽부터). 이들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 사진:전민규 기자
30년 경력의 재무·회계 전문가인 정희선(61)씨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인턴’으로 일했다. 퇴직 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국내 한 화장품 제조 업체에 지원해 면접 끝에 합격했다. 막내 사원보다 31살 많았지만, 진짜 막내는 정씨였다. 다만 그는 회사에 없어선 안 될 인재로 통했다.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얻은 노하우가 한창 성장 중인 회사에 큰 힘이 됐다. 정씨는 회사의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을 위한 사업계획서 구체화에 일조했다. 그는 “도움이 돼 좋았다”면서 “다시 찾은 인생 2막이 즐거워 다음 인턴 모집에 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씨처럼 은퇴 후 새로운 일을 찾는 ‘신중년’이 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앙코르 커리어’ 일자리 플랫폼으로 인생 2막을 펼치는 중이다. 앙코르 커리어는 인생 후반기, 연극 무대의 내려진 막이 “앙코르” 소리와 함께 다시 오르듯 은퇴 후 기존 경력과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시는 조기 은퇴를 겪은 50플러스 세대(50~64세)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세가 되기 전까지 다른 소득원을 찾아야 한다는 데 착안해 2016년 국내 최초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 50플러스 세대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평생 금융업에 종사하면서도 놓치 않은 조경의 꿈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총 825명이 재단이 개발한 일자리 모델에 참여했다. 설립 첫해 472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참여자 수가 늘었다. 올해는 일자리 모델 참여자 수가 더욱 증가해 올해 들어 9월까지만도 1095명이 등록했다. 기존에 운영해온 사회공헌 중심 자원봉사(50+사회공헌단)·보람일자리 사업(50+보람일자리)에 더해 인턴십(서울50+인턴십, 뉴딜인턴십), 창업(도시재생 창업지원, 공유사무실 운영 등) 등으로 일자리 플랫폼을 확장한 게 주효했다. 이른바 ‘일자리 2.0’ 사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 청년 일자리와 제살깎기 경쟁을 피하면서 50플러스 세대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했다.
특히 인턴십에 50플러스 세대의 관심이 컸다. 170여 명 모집에 총 620명이 넘게 몰리며 인턴 합격 경쟁률이 3.6:1에 달했다. 현재까지 174명이 서울시 소재 민간기업·법인·협회 등에서 일하는 인턴십에 참여했다. 홍선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개발팀장은 “50플러스 세대를 보면 퇴직 후에도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분이 많다”며 “50+인턴십은 50플러스 세대가 그동안 해온 일이 아니라 평소 꿈꿔왔던 전혀 다른 일에 직접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50+인턴십은 파트타임형과 풀타임형으로 나뉜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여지도 있다.
지난 9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 들어간 김창직(56)씨는 50+인턴십으로 꿈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금융 업계에 종사했지만, 늘 조경 일을 동경해왔다. 2014년 퇴직 이후 조경기능사와 산림기능사 자격증을 따둔 것도 조경 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지원에서도 취업 연계가 가능한 풀타임 인턴을 택했다. 그는 하루 8시간, 주 5일로 다소 버겁게 일하지만 “우리나라 1호 생태공원인 여의도 샛강 공원의 조경을 일궈가는 게 즐겁다”면서 “제주 올레길과 같은 한강길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앙코르 커리어를 창업으로 정한 50플러스 세대도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최대 2년까지 사무공간(공유 사무실)을 지원하고 교육·컨설팅·네트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단체와 개인 각각 37개팀, 50명이 창업을 했거나 창업를 앞두고 공유 사무실에 입주해 있다.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도 12개 팀이 등록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재생 창업이 인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 중인 ‘점프업 5060’ 사업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점프업 5060 사업은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해 창업을 희망하는 50플러스 세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지난 8월 도시재생창업을 희망하는 50플러스 세대 24개 창업팀(30명)을 선발해 교육·창업컨설팅 등을 돕고 있다. 재단은 12월까지 창업 관련 교육을 진행 후 프로그램 수료 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대 10개 팀을 다시 선발해 사업화 지원금 2000만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도시재생 창업 점프업 5060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재천(58)씨는 “세운상가 활성화 노력을 펼쳐오던 중에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를 접했다”면서 “점프업 5060 덕분에 세운상가 중심의 종로 주변 관광코스 운영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기업의 대표이사로 일했던 경험을 세운상가 활성화에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문화기획자 과정 수료 후 복합문화공간 ‘북촌탁구’를 창업한 박현정(50)씨도 점프업 5060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그는 “창업 관련 컨설팅 과정에서 북촌탁구가 북촌마을 주민 전체가 아닌 수요가 한정된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는 찾아가는 북촌탁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지원 프로젝트에서 막연한 아이디어 구체화
일자리2.0에는 ‘없던창업프로젝트’ ‘50+보람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없던창업프로젝트는 중장년 창업의 실패 위험을 줄이고 창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혁신적인 창업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는 공유주방·틈새시장·공동주거 등 3가지 창업모델을 선보였다. 남경아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은 “기존 경력과 경험을 활용하는 앙코르 커리어 모델 발굴과 일자리 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면서 “가령 저녁에만 문을 여는 식당을 점심시간에 빌려 쓰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50+보람일자리는 일자리2.0 이전부터 진행해온 사업으로 50플러스 세대가 은퇴 후에도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헌형 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50+보람일자리는 앙코르 커리어의 대표적인 형태인 ‘슬래시(/) 커리어’의 방편으로 쓰이며 다수 참여자를 확보했다. 슬래시 커리어는 ‘일거리’와 ‘활동거리’를 동시에 갖는 노후를 뜻한다. 홍선 팀장은 “자기 시간을 가지면서 사회 참여에도 나서고자 하는 50플러스 세대가 보람일자리를 주로 찾는다”며 “월 57시간 이내로 활동해 월 최대 52만원을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 학습지원단·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도시농부텃밭지원단 등 18개 사업에 792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참가자가 몰려 806명을 뽑았다. 도시농부지원단에 지원해 활동하고 있는 김정기(61)씨는 “34년간 수학교사로 일하면서 은퇴 후 귀농을 계획했는데, 도시농부지원단으로 일하면서 생태텃밭강사라는 새로운 꿈을 찾게 됐다”며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동시에 내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한 50플러스 세대의 인생 2막 도전이 이어지면서 대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이 대표적이다.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은 50플러스 세대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모델이다. 현대차가 후원한 약 10억원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고용노동부·상상우리가 50플러스 세대 재취업을 위한 교육·멘토링 제공, 사회적기업·스타트업 취업 지원에 쓰는 방식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1003명이 재취업 교육 신청에 나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50플러스 세대를 유튜브 스타로 키우는 ‘50+유튜버 스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년층을 유튜브 콘텐트 생산자로 키워 이들이 활기 넘치는 인생 2막을 열도록 지원한 것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는 50플러스 세대가 많다”며 “이들이 새로운 탐구 기회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정부부처와 협업 확대 계획
50+유튜버 스쿨을 나온 50플러스 세대 중에는 이미 인기 유튜버도 탄생했다. 34년간 중·고교 수학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해 19개월차 헬스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강철진(64)씨의 채널 ‘강철 헬스전략’ 구독자는 12월 2일 기준 약 900명을 기록했다. 여행사 관광통역사로 30여 년을 근무한 후 캠핑카 여행 유튜버가 된 김금녀(65)씨의 채널 ‘비비새’도 인기다. 김씨는 “집 근처에 퇴직자들이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찾았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직 유튜버로 불리는 게 어색하지만 정말 재밌다”고 덧붙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우리동네자영업반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 경험이 풍부한 50플러스 세대가 창업 지원을 받은 초기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주기적으로 경영 현황을 점검해준다. 앙코르 커리어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재단은 이와 같은 협력 관계를 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산림청 등 주요 행정 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원문링크 : https://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28443
2019.12.16
[점프업소식]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장년층의 도시재생 분야 창업을 지원한다.
서울시청은 20일 은평구 통일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두루두루 강당에서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플러스 세대’라고 불리는 장년층의 노후생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서울시는 조례에서 만 50~64세를 장년층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와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재생 기반 창업을 원하는 50플러스 세대를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문성을 가진 50플러스 세대를 발굴하고 창업교육, 컨설팅,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재단 활동과 50플러스 세대 창업에 필요한 재원을 기부하고 도시재생과 관련된 노하우를 전달한다.
김영대 대표이사는 “최근 중장년층 중심의 은퇴 창업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 편중돼 그들의 전문성이 사장되고 있다”며 “청년층 못지않은 열정과 사회적 경험을 갖춘 50플러스 세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창업모델을 만들고 도시재생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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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0